[현장연결] 이재명, 대학생 언론인들과 간담회…청년 껴안기 행보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의 대권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대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맞춤형 정책 구상도 밝힐 예정인데요.<br /><br />현장으로 가보시죠.<br /><br /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<br /><br />저는 여러분과 좀 다르게 물리적으로 좀 물질적으로는 좀 어려운 시대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분보다 훨씬 행복한 시대를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그 그런 말씀을 드리냐면 당시에는 오늘보다는 분명히 내일이 더 나았고 또 기회도 좀 많이 있어서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들도 주어졌습니다.<br /><br />어쩌면 지금은 더 어려워져버린 소위 개천에서 용이 나는 계층이동의 사다리도 어느 정도 작동해서 저 같은 사람이 전혀 새로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또 그 기회가 현실이 돼서 제가 이 자리에 와 있기도 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지금은 그때보다는 객관적 조건은 현재 상황은 더 나아 보일 수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미래가 없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과연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낫겠는가.<br /><br />제 기성세대인 제 입장에서 보면 과연 내 다음 세대들이 나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? 또 그 다음 세대는 또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 보면 매우 비관적인 거죠.<br /><br />그래서 미래가 없는 희망이 쉽게 싹트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 사실은 매우 안타깝다라는 생각이 듭니다.<br /><br />지금 제가 그런 표현을 자주 쓰는데 이게 지금 경쟁이 아니라 전쟁이 돼버렸다.<br /><br />누군가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밀려나는 그리고 한 번 실패하면 다시 일어서기 어려운 이런 세상이 참 가혹하다는 생각을 합니다.<br /><br />친구는 원래 협력적 경쟁 관계가 돼야 되는데 이제는 경쟁을 넘어서서 지금 전쟁을 치르다 결국 적이 돼버리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도 있는 것이죠.<br /><br />특히 오징어 게임을 보면, 이게 현실을 반영했기 때문에 사실은 반응이 높은 것인데.<br /><br />누군가와 편을 먹지 않습니까? 왜냐하면 누군가를 밀어내야 되기 때문이죠.<br /><br />그래서 편을 먹어야 되는데 방법은 다양하죠.<br /><br />세대끼리 편을 먹을 수도 있고 성별로 편을 먹을 수도 있고 지역별로 편을 먹을 수도 있고.<br /><br />여하튼 편을 갈라서 서로 전쟁을 치르고 누군가는 밀려나서 도태되는 거죠.<br /><br />그런 상황을 극복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여러분께서는 저도 사실은 자녀들이 있죠.<br /><br />자녀들이 있고 답답한 상황이기도 한데, 그런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두 가지부터 있는 것 같아요.<br /><br />첫째는 그나마 있는 이 작은 경쟁체계 속에서, 기회 속에서 이 경쟁의 룰이 좀 더 공정하고 좀 더 과정도 공정해서 결과를 수용할 수 있어야 된다, 비록 내가 탈락할지라도.<br /><br />경쟁의 공정성, 룰의 공정성 중요하다라는 것이죠.<br /><br />그런데 이건 사실 현상적인 문제 아니겠습니까? 근본적으로는 실패해도 일어설 수 있는 경쟁에서 졌다고 해서 도태되지 않는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상황.<br /><br />즉 기회가 더 많은 세상이 되어야 되는 거죠.<br /><br />제가 성장이라는 화두를 자꾸 던지는 이유도 현재 있는 문제 속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그 원천인 문제 자체를 없애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즉 성장을 회복해서 우리 기성세대는 사실은 연간성장률 7%, 10% 이런 시대를 살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여러분들은 0%대. 많아야 1%대 시대에 살기 때문에 기회 부족으로 사실은 엄청난 격렬한 고통을 겪는 거죠.<br /><br />그래서 그 길로 저는 가는 것이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다만 거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또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소위 개혁과 변화가 필요한데, 여기는 기득권이라고 하는 게 있는 거죠.<br /><br />공정한 질서를 회복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기회들이 효율성을 발휘하는 게 사실은 성장의 길입니다.<br /><br />역사적으로도 그랬죠.<br /><br />공정한 시대는 흥했고 불공정한 시대는 망하거나 체제 위기를 겪었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이 공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는 기성 체제의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저항하기 때문에 쉽지 않죠.<br /><br />두 번째 성장하는 방법은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에너지 전환이나 기후위기 또 디지털전환 이런 대외적 요인들을 우리 공동체의 힘으로 과감하게 투자하고 혁신해서 기회로 만드는 겁니다.<br /><br />어차피 남들도 가야 될 길이거든요.<br /><br />미리 제시한 질문에도 하나 있긴 하던데, 예를 든다면 우리가 탄소 제로 사회 또는 탈 탄소 사회로 가지 않으면 우리 기업들이 예를 들면 유럽이나 미국에 진출할 때 소위 탄소국경조정세, 탄소국경세를 엄청나게 부과 당해서 국부가 유출될 뿐만 아니라 국제경쟁력을 잃게 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우리가 좀 더 일찍 탄소부담금을 부과해서 유럽 기준을 넘어선다면 우리가 수입하는 데도 탄소부담금을 부과하고 우리 기업들은 국제경쟁력을 갖게 되겠죠.<br /><br />다만 이 과정에서 물가가 오르고 또 산업들이 전환하는 데 엄청난 고통과 비용이 따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국가의 대대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